국민의힘 “사법사의 치욕…대법서 바로잡아야”

[앵커]
국민의힘은 재판부가 "정치 판결을 했다" "거짓말 면허증을 줬다",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대법원이 빠르게 바로잡아 줘야한다고 요구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감도 감지됩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무죄 선고가 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제히 판결에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단히 유감스럽고 항소심 법원의 논리를 잘 이해할 수가 없어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신들의 정치 성향에 맞춰서 재판을 했다는 방증이라고 저는 봅니다."

항소심을 맡았던 재판부의 실명을 직접 겨냥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사법사의 치욕이다. 재판하신 세 분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정말로 사법사, 사법의 흑역사의 주역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야 한다"며 "대법원에서 거짓말 면죄부 판결을 신속히 바로잡아야한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힘 있는 사람에게는 거짓말이 의견이 되어 유무죄가 뒤집혔다"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무죄를 정해놓고 논리를 만들었다"고 재판부를 겨냥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거에서 거짓말이 죄가 아니라면 그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고, 유승민 전 의원은 "거짓말을 거짓말이라 하지 못하는 홍길동 판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 무죄 선고가 윤 대통령 탄핵 선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