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누가 냉탕? 누가 온탕인가요?
A. 네. 오늘 오후 법원의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은 정치권 누구도 예상 못한 일이었죠.
소식 전해지자, 여야 지도부, 말그대로 냉탕과 온탕으로 갈렸습니다.
Q. 여당 권영세 비대위원장 미소가 특히 눈에 띄네요?
A. 요즘 웃음기 없던 권 위원장, 미소 보였고요.
권성동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마자 지도부와 기쁨의 악수 나눴습니다.
Q. 민주당은 긴급 의총 열고 지도부 회의 열고 분주하던데요.
A. 네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이언주 최고위원, 들어서는데 표정은 한결같이 얼어있죠.
이재명 대표도 말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민주당만큼 여성 정책에 관심 있는 정당이 어디있겠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비켜달랍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4일)] 이 정도 하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즉시 석방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정치인은 정말 깜짝 놀랐던 것 같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오늘)] "구속 취…? 제가 최근 소식은 모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오늘)] "구속이 취소됐어요?
[오세훈 / 서울시장(오늘)] "참으로 바람직한….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정작 불이 난 집보다, 옆집이 더 불붙고 있다고요?
A. 맞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과거 비명계와 검찰이 내통했다는 발언, 당 내부에 폭탄을 던진 꼴인데, 정작 옆집 국민의힘이 더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구태여 그런 말씀을 하실 필요가…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퉁 치고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고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일주일도 안돼서 정치보복을 했다고 자백한 것입니다. 숙청, 정치보복, 정치공작, 말바꾸기 정치인 이재명의 민낯입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오늘)] '통합하는 줄 알았더니 진짜 통합하는 줄 알았냐'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오늘)] 가장 위험한 정치인 1위가 이재명
Q. 신이 난 모양새인데, 노리는 게 있겠죠?
A. 야권 분열 갈라치기에 불붙이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다시 소환하고 일석이조라는 거죠.
이런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박상수 / 국민의힘 전 대변인(어제,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 허위사실 유포로 지금 공직선거법 2심 기다리고 있는 분이잖아요. 중한 형을 받았으면 자중하거든요. 녹취라도 하나 들고 나오든가, 증거 없는 상태에서 자당 정치인들을 저격하면서 이렇게 했다? 항소심에 내야될 거 같은데
[설주완 / 변호사(어제,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 빨리 탄원서 하나 쓰셔야 됩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어제 대학생들 만났는데, 소동이 있었다면서요?
A. 네 어제 한 대학생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과거에 받았던 사인 종이를 찢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전 대표 측은 대화하며 오해 풀었다고 어제 해명했는데, 이 학생의 오늘 설명은 달랐습니다.
[학생 (음성변조)] "재작년에 카이스트에 왔을 때 당시에 받은 사인입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어제)] "아 그러세요? 네. 고맙습니다."
[학생 (음성변조)] "그래서…"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어제)] "아, 괜찮아요. 괜찮아요."
Q. 반전에 반전이네요. 어떻게 된 거예요?
A. 제가 이 대학생에게 직접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한 전 대표가 '친중좌파' 아닌 '배신자'라고 생각해서 사인 종이 찢었다고요.
또 "오해 풀리지 않았고 우재준 의원의 요청으로 얼떨결에 사인 받고 사진 찍은 것"이라고요.
Q. 그런데 다시 받은 사인은 왜 또 찢은 거예요?
A. 한 전 대표 측이 "거짓 해명을 퍼뜨렸다"며 "또 한번 배신했다"고 하던데요.
같은 자리 있던 우재준 의원의 말은 좀 달랐습니다.
"강제로 사인 받게 할 능력이 없다"며 "동의 받은 뒤에 사인 받고 사진도 찍은 것"이라고요.
한 전 대표도 오늘 입장 밝혔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늘, MBN '뉴스와이드') "사인지를 가져와서 퍼포먼스를 하신건데요. 그것도 정치적인 표현이죠. 식사도 같이 하시고 그랬는데 그런다고 마음이 금방 바뀌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