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구속심사 포기…“모든 책임 저에게”

[앵커]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이죠.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을 공모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질문1] 백승우 기자, 오늘 김 전 장관이 구속심사를 포기했다면서요?

[기자]
네, 김 전 장관은 오늘 오전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구속 심문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 드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며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 그럼 오늘 김 전 장관 출석 없이 구속 여부가 결정되나요?

네, 당초 김 전 장관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방어권을 포기하면서,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전 장관 의견을 듣지 않을 예정입니다.

검찰 기록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질문3] 김 전 장관 영장 청구서에 대통령 내용도 들어가 있다면서요?

네, 검찰은 어젯밤 11시 35분쯤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6일 만에 첫 구속영장 청구입니다. 

혐의는 내란과 직권남용 2가지가 적용됐습니다.  

특히 내란 혐의에 대해선 구속영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 행위를 했다고 기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김 전 장관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김 전 장관이 우두머리가 아니라는 만큼 사실상 윤 대통령을 내란의 우두머리로 판단한 겁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앞으로 수사 어떻게 되겠습니까?

네, 만약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과 군 수뇌부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 이외에도 군 수뇌부들도 공모자로 적시한 걸로 전해집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대상입니다.

조만간 군 지휘부에 대한 신병 확보도 차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