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체포 요구…이재명, 사법리스크 돌파?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수사, 체포를 요구했습니다.

조기 퇴진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인데요.

내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최종 확정 전에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직무에서 배제하고, 그 직의 유지 여부를 국민들의 판단과 결정에 맡겨야 합니다. 수사, 체포, 구금, 기소 처분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을 하루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며 특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명백한 국가 내란 범죄 수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 정지'를 주장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하신 말씀인지 아니면 원외 개별 인사 입장에서 하신 말씀인지가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탄핵에 찬성한다는 말씀처럼 들리기는 하는데 언제 또 '그런 뜻은 아니고'라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은 '잔물결'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잔물결이 일렁이긴 해도 역사의 큰 흐름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조기 대선'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내일 가결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다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과 대법원 확정판결 전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는 이미 대선 주자로서 준비를 다 끝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홍승택
영상편집 남은주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