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
본문으로 건너뛰기
푸터로 건너뛰기
검색
로그인
전체 화면으로 보기
좋아요
댓글
북마크
공유
재생 목록에 추가
신고
[다시 간다]4년 만에 10배…폐기물 쏟아내는 ‘팝업 매장’
채널A News
팔로우
2024. 10. 1.
[앵커]
팝업 스토어, 신제품이나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죠.
빨리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데 여기서 나오는 쓰레기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다시간다, 김태우 기자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에선 매달 평균 90개 팝업스토어가 생겨났다 없어집니다.
유행의 성지라는 명성과 함께 쓰레기 지옥이라는 오명도 얻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다시 가봤습니다.
젊은이들로 붐비는 성수동 거리.
한 집 건너 한 집이 팝업스토어일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신제품,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줄은 매장 밖까지 길게 늘어섰습니다.
[정유경 / 경기 연천군]
"포토카드, 책갈피, 렌티큘러(입체카드), 스티커 등등 구매했어요."
인파가 넘치는 만큼 각종 쓰레기도 넘쳐납니다.
쓰레기들 중 대부분은 이런 종이 상자와 비닐 같은 포장 쓰레기들인데요.
도로 한켠엔 아직 뜯지 않은 엽서나 포스터도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이지혜 / 서울 성북구]
"앨범을 사서 그 안에 있는 포토카드만 꺼내고 버리는 경우를 많이 봤죠."
골목 곳곳에선 쓰레기를 가득 실은 철거 트럭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매장이 들어서고 철거되기를 반복하다보니 각종 폐기물이 쏟아지는 겁니다.
[A 철거업체 관계자]
"다 버리는 거죠, 철사하고 나무 같은 것들. 저기 집게차로 바로 버리는 거예요."
철거된 철제 구조물과 목재가 실린 트럭들은 도로 한 켠을 점령하곤 합니다.
[B 철거업체 관계자]
"폐기물은 버리는 경우가 많고요. 공장에 쌓아 비축해 뒀다가 한꺼번에 버리기도 하고."
팝업스토어의 성지가 된 이후 성동구의 하루 평균 사업장 폐기물은 4년 전의 10배, 500톤이 넘습니다.
양도 양이지만 처리 기준이 모호하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현행법상 5톤이 넘는 건설 폐기물은 분리배출과 재활용 실적을 지자체에 보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팝업스토어 폐기물은 보통 3톤 내외여서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는 겁니다.
[서울 성동구청 관계자]
"(5톤 미만) 처리 물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고나 허가 규정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매장을 철거하고 나온 폐기물은 처리 비용이 더 들어가는 재활용 대신 곧장 소각장으로 향합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
"몽땅 때려넣어서 선별하기 힘들고 하니까 소각장으로 보내는 거예요."
팝업스토어가 새로운 소매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별도의 폐기물 처리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홍수열 / 자원순환경제연구소 소장]
"팝업스토어를 짓는 데 들어가는 자재들을 표준화, 모듈화하는 방식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환경부도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다시간다 김태우입니다.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추천
1:56
|
다음 순서
'골머리' 포장 쓰레기 처리는 어떻게? / YTN
YTN news
2024. 9. 16.
1:49
코로나 여파에 눈물의 폐업…보증금 포기하고 철거한다
채널A News
2021. 12. 9.
2:56
분리 배출했더니 ‘무용지물’…섞고 압축하고
채널A News
2024. 9. 5.
3:00
[경제카메라]애써 분리배출했는데…수거 땐 섞어서 압축
채널A News
2024. 9. 4.
1:59
가방부터 우산까지…‘골칫거리’ 선거 현수막의 대변신
채널A News
2025. 6. 8.
2:05
과일 포장재·기름 먹은 종이는 ‘일반쓰레기’
채널A News
2025. 1. 31.
1:45
산처럼 쌓인 일회용품 쓰레기..."분리 잘해야 자원" / YTN
YTN news
2020. 9. 29.
2:16
한남동 집회 마치자…인근에 거대한 쓰레기산
채널A News
2025. 1. 11.
2:06
“집중호우 때 불안”…쓰레기 꽉 찬 빗물받이
채널A News
그저께
1:47
운동하고 쓰레기 줍고 침수 막고…‘플로깅’ 참여 늘어
채널A News
2025. 6. 21.
4:21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쓰레기에 식수원도, 바다도 '몸살'
연합뉴스TV
2024. 7. 23.
2:13
값싼 중국산 기저귀의 비밀..."폐기품 재활용" 폭로 / YTN
YTN news
2025. 3. 16.
2:00
'양파망'도 재활용 가능…버려지는 폐비닐 절반 이상
연합뉴스TV
2024. 6. 11.
2:56
[현장 카메라]도로변에 소변 페트병…명절엔 쓰레기 ‘2.4배’
채널A News
2024. 9. 5.
2:11
연휴에 도심 곳곳 쌓여 가는 쓰레기
채널A News
2024. 9. 18.
5:03
[스타트 브리핑] "이런 명절은 처음"... 고물가에 손님 지갑·가게 문 다 닫혔다 / YTN
YTN news
2024. 9. 18.
3:50
[다시 간다]방치된 폐고속도로서 버젓이 창고 영업
채널A News
2023. 10. 24.
2:01
[제보가 뉴스다]“내 음식쓰레기 아닌데” 억울한 20만 원
채널A News
2022. 7. 20.
2:42
[현장 카메라]‘쓰레기 산’ 만드는 과대포장 설 선물
채널A News
2024. 2. 12.
3:41
[현장 카메라]‘44번 국도’ 위 흉가…늘어나는 폐휴게소
채널A News
2020. 12. 11.
2:04
마포농수산물시장 폐쇄…무기한 셧다운에 상인들 청천벽력
채널A News
2021. 10. 10.
1:56
임대해준 공장이 두 달 만에 '폐기물 창고'로 변해
연합뉴스TV
2024. 3. 26.
1:54
오르는 철거 비용에 소송전까지…가게 자영업자 '울상'
연합뉴스TV
2024. 4. 23.
1:36
"침수 막아라"…장마 앞두고 빗물받이 담배꽁초·낙엽 제거 총력
연합뉴스TV
2024. 7. 1.
3:08
[현장 카메라]빗물 빠질 하수관, 꽁초·쓰레기가 막았다
채널A News
202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