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7%포인트 꽤 많이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트럼프 측에선 지난 주말 있었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 선언에 기대를 걸고 있죠.
케네디 일가에선 가족을 배신했단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을 포함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을 얻으며,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7%p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무당층과 중도층 지지에서도 트럼프를 앞섰습니다.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 사퇴 후 불과 한 달 동안 빠르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겁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지난주 전당대회의 컨벤션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지난 주말 있었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트럼프 지지가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J.D. 밴스 / 공화당 부통령 후보 (현지시각 24일)]
"케네디가 트럼프를 지지한 건, 트럼프의 공화당이 그만큼 폭넓은 정당이란 뜻입니다. 케네디의 민주당이 제대로 된 곳에 온 것이 기쁩니다."
대대로 민주당 가문인 케네디가의 형제들은 케네디 주니어를 배신자라고 비난했지만,
[케리 케네디/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여동생 (현지시각 23일)]
"로버트 케네디가 천박하게도 트럼프를 지지한 것에 대해서 분노와 역겨움을 느낍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비판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 전 무소속 대선 후보(현지시각 어제)]
"우리 가족은 서로에게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이번 주 각각 경합주에서 선거유세를 이어가며 두 달여 남은 선거를 위해 치열한 승부를 벌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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