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대피로에 리튬 더미라니"...화재 감식사가 본 CCTV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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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전화연결 : 이정훈 세종사이버대 교수(화재 감식사 출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연기가 나고, 온 공간을 자욱하게 뒤덮기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화재감식 전문가는 이 영상에서 어떤 위험 징후를 포착했을까요? 이정훈 세종사이버대 산업안전 공학과 교수와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우선 당시에 화재가 시작된 공장 내부의 CCTV 영상 다시 한번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화면의 오른쪽에서 가만히 쌓여 있던 리튬전지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습니다. 인근에 있던 직원이 깜짝 놀란 듯이 뒷걸음질을 치는데요. 순식간에 내부가 술렁이기 시작하더니 직원들이 진화를 위해서 발 빠르게 모였습니다. 그리고 쌓여 있는 전지를 치우는데 이때부터 폭발이 시작되는데요.

갑자기 폭발하면서 옆에 있던 직원이 깜짝 놀라 몸을 피하는 모습, 그리고 한 직원이 소화기를 가져왔는데 폭발이 워낙 거세다 보니까 주춤주춤하면서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소화기를 뿌리는데 진화가 되기는커녕 폭발은 더 거세지고 있고요. 순식간에 이제는 카메라의 대부분이 연기에 가린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폭발이 일어나는데 마치 폭죽이 모여 있다 터지는 것처럼 멈출 수 없는 폭발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이 40초 정도밖에 안 됩니다. 처음에 불이 저절로 시작이 되고 나서 이렇게 큰 화재로 빠르게 이어졌다는 것을 영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제 교수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교수님, 먼저 이 CCTV 영상을 보셨을 때 감식 전문가로서 포착하신 문제점이 있을까요?

[이정훈]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물질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물질이 리튬염화티온일이라는 굉장히 발화성이 크고 무서운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이 공장에 설치되는 건물의 구조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물질을 일정 수량 받아 나눠서 보관하는 그런 시스템도 안 돼 있었고요. 또 그다음에 만약에 여기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하거나 이랬을 때 이것을 환기시킬 수 있는 국소배기설비라든지 비상배기설비나 이런 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인적 관리 차원에서 보면 근무자들이 전혀 이 물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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