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사투 벌이는 사람들..."숨이 턱턱 막혀요" / YTN

  • 그저께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도심 곳곳에서 이런 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뜨거운 열기 속에 도로 포장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늘이 없다 보니 얼굴을 최대한 가리고 일해보지만, 150도 넘는 열기가 바닥에서 올라와 그대로 전해집니다.

[노종섭 / 공사현장 노동자 : 아무래도 햇볕이 따가우니까 열기나 이런 것이 직접 피부에 닿으면 좀 따가울 정도로 느껴지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좀 가리고 있는 거죠.]

소방관들도 찌는 듯한 무더위가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출동에 대비해 장비를 점검할 때도 얼굴에서는 땀이 쉴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소방관들은 30kg에 달하는 장비를 메고 화재 현장으로 나갈 때면 마치 한증막에 들어온 기분이라고 말합니다.

화재 진압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착용해봤습니다. 제가 3분 정도 가만히 서 있어봤는데요.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흘러내린 땀에 장비를 벗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민주 / 대전 서부소방서 소방교 : 체감 온도가 보통 방화복을 입으면 한 45도까지 올라가고, 이제 화재 현장 안에 들어갔을 때는 마치 이제 습식 사우나에 들어가는 느낌이….]

더위와의 사투는 실내에서도 이어집니다.

이동식 에어컨에 꽁꽁 언 손수건을 목에 걸어보지만, 더위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지하주차장 안내 요원은 차가 내뿜는 뜨거운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힌다고 말합니다.

[김대호 / 주차 안내 요원 : 차가 좀 많이 들어와서 뜨거운 열기 때문에 상당히 덥기도 하고 가끔은 이제 공기가 잘 안 통해서 좀 더워서 머리 아플 때도 있어서….]

기록적인 불볕더위 속에 곳곳에서 누군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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