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지사 선거게시판 '독도는 일본 땅' 포스터 대거 도배 '물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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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 게시판에 독도의 일본명인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문구를 새긴 포스터가 수십 장 도배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정치단체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당원 이라고 소개한 한 인물은 SNS 계정을 통해 도쿄 도지사 선거 게시판에 이 같은 포스터 24장을 대거 붙인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납북 피해자 전원 귀환과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포스터를 도쿄 코리아타운과 조선학교 앞 게시판에 붙였더니 "반향이 대단하다"고 적었습니다.

이 같은 일은 선거 게시판 포스터 내용에 원칙적 제한을 두지 않는 일본 공직선거법의 맹점을 이용한 '선거 비즈니스'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은 후보 24명을 출마시킨 뒤 1만4천 곳 선거 게시판에 후보자 포스터 대신 돈을 내는 사람이 원하는 포스터를 붙여 주겠다고 기부자를 모집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게시 대가로 게시판 1곳당 1만 엔(약 8만7천 원)을 요구했다"며 약 900곳에 포스터 게시 희망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선거 게시판은 후보자 자신의 선거 운동용 포스터를 게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전라에 가까운 여성 포스터를 붙였다가 경찰로부터 조례 위반으로 경고받기도 했습니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지난 20일과 21일 선거 포스터와 관련해 1천 건 이상의 불만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이번에 역대 최다인 56명이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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