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부르는 한국계 랍비…낯선 유대교가 말하는 행복

  • 8일 전
아리랑 부르는 한국계 랍비…낯선 유대교가 말하는 행복

[앵커]

어렸을 적 읽어본 '탈무드'를 빼고는 아직 우리 사회에서 유대교 하면 낯선 게 사실이죠?

유대교에서는 교회 목사 같은 성직자를 선생님이란 뜻을 가진 '랍비'라고 부르는데요.

미국 사회 최초 한국계 여성 랍비가 한국을 찾아 행복을 이야기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사회 아시아계 최초 여성 랍비 앤젤라 워닉 북달.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미국계 유대인 아버지와 한국인 불교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북달 랍비는 어머니의 모국 한국을 찾아 한국인과 유대인 사이의 공통점에 주목했습니다.

"가족을 중요시하고, 교육열이 높죠. 또 이스라엘과 한국 두 나라를 생각하면 외세의 많은 침략으로 고통을 받아왔어요."

그러면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연대가 가져다줄 풍요를 이야기했는데, 미국과 중국에 이어 나스닥 상장 3위 국가 이스라엘의 비결로 다르게 생각하기를 강조했습니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다르게 바라보는 게 이스라엘의 방식이에요. 옆에 있는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죠."

다만 오늘날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내며 가족 간 유대와 일주일 한 번 정도의 완전한 휴식, 안식일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단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예요. 소파 위에서 이야기하고, 게임하고 같이 책을 읽는 것 등이죠."

물론 남성들의 육아 참여율이 높아져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하마스를 문제 원흉으로 지목하며 팔레스타인 사람도 존엄하고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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