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에 관세 폭탄…현대·기아차 기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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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에 관세 폭탄…현대·기아차 기회될까

[앵커]

유럽연합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폭탄을 예고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호재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주요국 관세 인상 결정은 결국 우리 업계에도 유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의 관세 인상 결정은 견제의 성격이 짙습니다.

전폭적인 정부 지원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가 시장 왜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중국 전기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져 2019년 0.4%에서 지난해에는 8%로 뛰었습니다.

오는 2027년에는 20%에 근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 가운데, 본격 칼을 빼든 겁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중국차의 최대 강점이 바랠 경우,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섭니다.

올해 상반기 현대, 기아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각각 4%에 그쳤는데, 더 적극적으로 유럽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호재일 수 있으나,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주요국의 관세 인상 결정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중국산 전기차가 동남아나 아니면 중동으로 나가게 되는데 (중략) 덤핑 공세를 하게 되면 결국은 우리가 시장을 뺏길 가능성이…."

대표적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국내 상륙도 가시화한 가운데, 우리나라로의 공세적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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