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인도 출장 의혹’ 수사 속도…“文, 많이 화났다”

  • 15일 전


[앵커]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의혹, 서울중앙지검이 뒤늦게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발된 혐의는 국고 손실인데요.

민주당 윤건영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출장이 외유라며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이 들어온 건 지난해 12월.

바로 형사1부로 배당됐지만 6개월이 지난뒤 최근 형사2부로 재배당 됐습니다.

형사1부는 명예훼손·개인정보 사건을 형사2부는 식품·의료 사건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사건을 받아놓고 그동안 손도 대지 못했던 상황인데 검찰은 "1차장 산하 부서 업무부담과 사건 수사상황을 고려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형사1부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데 김정숙 여사 사건까지 맡으면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판단으로 보입니다.

논란에 대해서 문 전 대통령은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MBN '지하세계 나는 정치인이다')]
"아주 공을 들였기 때문에 여사님이 갔던 거거든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화가 많이 나셨죠."

뒤늦게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함께 인도 출장 경위와 비용 등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