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에 사활…이제는 '전력 확보'가 경쟁력

  • 23일 전
AI 개발에 사활…이제는 '전력 확보'가 경쟁력

[앵커]

미래에는 인공지능 AI 운영에 천문학적인 전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데요.

우리 전력수급체계에 대비가 돼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는 2038년 국내 최대 전력수요를 129.3기가와트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하계 전력피크의 98.3GW보다 31GW나 늘어난 수요량입니다.

인공지능 AI의 발전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량이 2030년에 2023년보다 2배 넘게 늘 것이라는 전망 등을 반영한 거란 설명입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되면 지금 우리가 서치(검색)할 때마다 기존의 방식보다 10배 정도의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의 한 10%, 많으면 한 20% 정도가 AI 데이터센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전력수요를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충족할 수 없단 점입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넷제로'를 달성해야 하는데, 태양열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우리나라 지정학적 특성상 생산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대안으로 2038년까지 원전 발전 비율을 35.6%로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최근에 AI라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신규 수요가 창출되는 것이 있고, 산업과 국민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고 무탄소화를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신규 원전 건설이 최소한 두 자릿수 이상이 되어야…."

챗GPT 개발사 오픈 AI는 소형모듈원전 SMR 개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재생에너지 개발에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합니다.

테슬라도 인도에 잉여 전력을 저장할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당장 우리나라가 AI 개발 때문에 전력난을 겪는 수준은 아니겠지만,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AI 개발 지원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전력 수요 등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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