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서로 관객 위로"...스위스 합창단 이끄는 한인 / YTN

  • 25일 전
K-팝 열풍에 힘입어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엔 우리말로 우리 민요를 부르는 합창단이 활동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스위스 다국적 합창단을 이끌며 한국 고유의 정서로 관객의 마음을 위로하는 한인 지휘자를 소개합니다.

[기자]
[녹취 : 안녕하세요. 스위스 제네바에서 앙상블 '뮤직카이로스'의 지휘를 맡은 김미영입니다.]

[김미영/ 스위스 합창단 '뮤직카이로스' 지휘자 : 이탈리아 유학 생활을 끝내고 저희가 정착해야 하는 도시를 정하는 가운데 남편 한성호 씨가 제네바 오페라극장에서 단원을 뽑는 공고를 발견하고 저희 둘이 응모했는데 오디션 날 세계에서 많은 가수가 왔는데 저희 둘만 그날 오디션에 통과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순간부터 정착이 결정됐던 것 같아요.]

[김미영/ 스위스 합창단 '뮤직카이로스' 지휘자 : 이 단체가 지휘자 한 명, 단원 16명, 총 17명인데, 17명 안에 국적이 11개국이 넘어요. 어떻게 보면 의도한 바도 있고요. 평화를 항상 추구하는 제네바에서, 또 저희가 음악으로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로 작지만, 그래도 평화의 목소리를 조금 더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저희가 마음을 모았습니다.]

[김미영/ 스위스 합창단 '뮤직카이로스' 지휘자 : 유럽 친구들이 한국 정서를 이해하더라고요. 가사를 잘 몰라도 '이게 왜 이렇게 쓰였는지 알 것 같다'라고 상상할 수 있는 간극이 굉장히 좁고 굉장히 깊이 있게 이해하고 요구하지 않았는데 한국 정서처럼 노래를 해주는 것을 보고 '아, 이거는 정말 국제적이다'.]

[김미영/ 스위스 합창단 '뮤직카이로스' 지휘자 :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정말 위로할 수 있는 단체, 일단 저희 안에서도 화합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항상 추구하고 있고요. 그걸 관중들이 아는 것 같아요. 저희 단체와 함께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협연하는, 막연하지만 또 이룰 수 있는 그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살아가는 어느 한 음악가가 해외에서 끊임없이 나 스스로, 그리고 또 음악을 듣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고 위로하고 싶어서 평생 작은 노력으로 몸부림치고 살고 있으니 이 자체가 어떤 메시지가 됐으면….]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 (중략)

YTN 이정민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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