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한두 표"…해병특검법 이탈표 신경전

"두 자릿수"·"한두 표"…해병특검법 이탈표 신경전

[앵커]

재표결이 예고된 해병대원 특검법을 두고 여야 신경전이 연일 고조되고 있습니다.

17표의 여권 이탈표가 나올지가 최대 변수인데, 정치권에서도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공언한 대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오는 28일 재표결에 부친단 방침입니다.

무도한 정권의 폭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 결의문을 채택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개혁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당면하여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국민의힘은 불가피한 거부권이었다며 엄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탄핵을 언급한 걸 두고, '대통령 끌어내기용' '정권 흔들기용' 특검이라 맹비난했습니다.

"재의요구권을 이유로 탄핵 운운하고 국회 밖 막무가내 장외집회 여는 게 민주당이 원하는 정치입니까."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표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가 나서 의원들과 접촉하고, 편지까지 동원했습니다.

다만 공개 반발도 잇따르며 당론을 따라야 한다, 아니다를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앞서 해병 특검법에 홀로 찬성표를 던졌던 김웅 의원은 "그따위 당론에 따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박정훈 당선인은 특검을 찬성하는 의원들은 당을 떠나라, 반박했습니다.

'두 자릿수', '10명 이상', '1~2명에 불과하다',

이탈표 규모를 두고도 여야, 그리고 여권 내부에선 엇갈린 관측을 내놓으며 제각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권 이탈표가 17표를 넘지 않더라도,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를 예고해 해병 특검 대치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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