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의 관계 격상' 한 - 캄보디아 연결한 소년은?

  • 24일 전
'27년 만의 관계 격상' 한 - 캄보디아 연결한 소년은?

[앵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의에선 양국이 재수교 27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합의하는 등 성과가 있었는데요.

양국을 이은 한 소년의 이야기가 이번 회담에서 화두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배경인지, 최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차 봐. 얼른 차 봐. 어이구!"

지난해 1월, 용산 대통령실에선 윤 대통령과 한 캄보디아 소년의 축구 대결이 열렸습니다.

"축구 열심히 하고 건강해지자고."

"감사합니다."

1년여 뒤, 한국과 캄보디아가 27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양국 정상회담에선 이 소년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영부인님께서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의 수술을 지원해 주신 것은 (양국 교류의) 매우 중요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심장 질환을 앓던 로타 군과 한국의 인연이 시작된 건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과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현지 병원에서 어려운 로타 군의 사연을 접하고 집을 찾아 위로했습니다.

"다음번에 만날 땐 더 건강해서 같이 만나야 돼요."

그리고 바로 다음 달, 로타 군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고, 축구공을 찰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훈 마넷 총리의 감사 인사에 윤 대통령은 로타 군의 안부를 물으며, "월드스타 손흥민 선수의 축구공을 선물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국 의료진의 수술로 기적같이 건강을 되찾은 로타 군을 통해 양국도 유례없이 가까워졌다"며 "한 소년이 양국 교류와 신뢰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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