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거리 밝힌 10만 연등…"행복 기원"

  • 어제
비오는 밤거리 밝힌 10만 연등…"행복 기원"

[앵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는 연등회가 열렸습니다.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부처의 뜻을 기린 10만 연등은 밤거리를 비추며 세상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연등 행렬이 서울 밤거리를 환히 비췄습니다.

아기 부처를 호위하는 사천왕의 표정은 무서우면서도 익살스럽고, 이를 따르는 10만 연등은 형형색색의 화려함을 뽐냅니다.

예년과 다르게 필수품이 된 우비.

궂은 날씨도 연등 행렬의 불빛을 막지 못합니다.

이번 연등회는 '젊은 불교, 세계적인 축제'를 목표로 치러졌습니다.

"비도 오는데 친구들이랑 후배들 다 사명감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습니다."

"보니까 행복해져요. 아주 좋았어요.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그런데 날씨가 아쉬웠어요."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보는 눈을 즐겁게 하는 연등 행렬 속에 참가자 모두는 서로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연등회 보시고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요일(12일)에도 조계사 앞에서는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 미니 연등 행사가 열리고, 저녁에는 '뉴진스님'으로 분해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윤성호 씨가 다시 한 번 '부처핸섬'을 외치며 디제잉 공연을 펼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이정우·김진일]

#연등회 #연등_행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