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규리그 5위 최초 챔프전 제패 위업...허웅 MVP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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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 kt를 4승 1패로 따돌리고 최후의 승자가 됐습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CC가 18점 차로 멀찍이 앞선 채로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립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운 '슈퍼팀' KCC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입니다.

KCC는 2011년에 이어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규리그 부진을 떨쳐내고, 포스트시즌에서 막강한 전력을 완성하고 챔프전 우승까지 일궈냈는데,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프전 정상에 오른 건 KCC가 처음입니다.

[전창진 / 부산 KCC 감독 : 긴 시즌이었고 힘든 시즌이었는데 챔피언이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한 해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 시즌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긴 KCC는 부산 연고 팀으로는 1997년 프로축구 대우와 프로농구 기아 이후 27년 만에 프로스포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리즈 내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던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에서는 형 허웅이 우승컵과 함께 MVP까지 차지하며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허웅은 아버지인 허재에 이어 26년 만에 대를 이어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사상 첫 부자 MVP의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허웅 / 챔피언결정전 MVP : 아파서 어제 링거도 같이 맞으러 가고 그런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오늘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저 또한 형으로서 최선을 다하게 되더라고요. 훈이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동생 허훈은 2차전 이후 4경기에서 단 1초도 쉬지 않고 120분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발휘하며 평균 24.2득점의 놀라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프로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형제의 명승부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열린 3, 4차전에는 연달아 1만 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몰리며 프로농구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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