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격화하는 미국 대학가 반전 시위…유럽으로도 확산

  • 5일 전
[뉴스프라임] 격화하는 미국 대학가 반전 시위…유럽으로도 확산


미국 전역의 대학가에서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 전 세계 대학가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시간, 이번 반전 시위 상황 살펴보고,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까지 전망해보겠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나오셨습니다.

미국 전역의 대학가에서 반전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데 비교적 조용했던 서부 대학까지 대열에 동참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2천명 이상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위의 배경은 뭔지, 또 구체적으로 시위대가 요구하는 건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주세요.

그간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들을 보면 인종 갈등이나 총기 소유, 낙태 금지 등 여러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시위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이슈 뿐 아니라 시위의 주축이 대학생들이란 점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컬럼비아대에서 시작했다는 점, 대학생들이 '이스라엘 군사 지원'이라는 정부의 대외 정책에 맞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위가 1968년 베트남전 반대 시위와 닮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맞서 친이스라엘 세력의 맞불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고, 유혈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컬럼비아대와 뉴욕시립대에 이어 UCLA 캠퍼스에도 경찰이 진입했는데, 시위대 간 충돌뿐 아니라 경찰과 시위대 간 몸싸움도 벌어졌어요?

현재까지 미국 전역의 학교에서 체포된 인원이 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섬광탄과 고무탄을 쏘고 총까지 발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과도하게 대응했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이러한 강경 조치에도 시위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뭐라 보세요?

날이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가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폭력 시위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전 시위와 관련해 첫 입장 발표였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바이든 대통령은 시위로 인해 중동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딱 잘라 말한 이유를 분석해 본다면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해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반전 시위가 오는 11월 대선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반유대주의를 비난하면서도 대학생들의 저항할 권리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대선을 앞두고 악재를 만난 모습입니다. 돌파구가 있을까요?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시작된 대학가 반전 시위가 프랑스에 이어 영국 대학들에서도 열리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