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 호흡으로 챔프전 선착…비로소 슈퍼팀 된 KCC

  • 2개월 전
찰떡 호흡으로 챔프전 선착…비로소 슈퍼팀 된 KCC

[앵커]

프로농구 부산 KCC가 플레이오프에서 '슈퍼팀'의 면모를 뽐내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습니다.

국가대표급 전력에 조직력까지 장착하며 웬만해서는 막을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는 평가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FA 시장에서 최준용을 영입하고, 송교창이 상무에서 돌아온 KCC는 라건아와 허웅, 이승현에 더해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자타공인 우승 후보 1순위였지만, 잦은 부상 이탈 등으로 인해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습니다.

'슈퍼팀'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5위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역사를 썼습니다.

개인 기량에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더한 KCC의 기세는 정규리그 우승팀 DB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단합이 잘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정규리그 때는 그런 게 잘 안됐지만 지금은 외국인 선수부터 국내 선수까지 그런 부분들이 잘 소통이 돼서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KCC의 단합력은 고른 득점 기록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라건아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3점을 넣고, '삼각편대' 허웅, 최준용, 송교창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우승 반지가 없는 허웅도, 지난해 상무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했던 송교창도 챔프전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남은 경기도 이렇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이기고자 하는 부분이 저희 팀이 가장 큰 것 같아요. 가장 반지를 원하는 선수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코트에서 잘 드러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KCC가 연고지 이전 첫해부터 부산 팬들에게 챔피언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대망의 챔프전은 오는 27일 막을 올립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프로농구 #부산KCC #챔피언결정전

[영상취재기자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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