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합의부터 회동 취소까지…역대 영수회담 어땠나

  • 18일 전
법안 합의부터 회동 취소까지…역대 영수회담 어땠나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되며 과거 회담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1965년 이후 현재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을 제외하곤 모든 정권에서 영수회담이 이뤄졌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역대 영수회담에서 만난 대통령과 야당 대표는 당시 가장 뜨거운 정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영수회담이 가장 빈번했던 정권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로, 총 8차례 이뤄졌습니다.

특히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와는 7차례 성사됐는데, 2000년에는 의약분업을 위한 약사법 개정에 합의하는 등 성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뤄진 영수회담은 횟수도, 성과도 저조했습니다.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대연정을 제안했지만, 거부당하며 성과 없이 막을 내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한 차례도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제안으로 국정 정상화와 정국 안정을 위한 대화를 기대했으나 어젯밤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통보…"

가장 최근에 이뤄진 영수회담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간 만남이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의제와 추경,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해임 문제 등이 다뤄졌는데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된 자리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의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지만,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핵이) 단계적 폐기가 아닌 일괄 폐기가 되어야 하고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리비아식 폐기가 되어야 한다…"

윤석열 정권 3년 차에 들어 성사되는 첫 영수회담은 과연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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