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역대 최대인데…무역 적자도 역대 최대
  • 작년
수출 역대 최대인데…무역 적자도 역대 최대

[앵커]

올해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탓에 수입액이 급증한데다 수출까지 최근 두 달 내리 줄어든 탓에 무역적자가 무려 500억 달러에 이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연간 수출액은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6,444억 달러를 지난 10일 이미 넘어선 겁니다.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액이 6,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연간 무역적자 역시 사상 처음 500억 달러에 이르며 역대 최대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지난 10일까지만 474억6,400만 달러.

종전 최대치였던 1996년 206억 2,400만 달러의 2.3배에 달합니다.

역대 최대 수출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가 이렇게 불어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탓이 큽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약 1,804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9억 달러나 불어났습니다.

이 증가분만 올해 누적 전체 무역 적자의 약 1.6배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폭은 줄겠지만, 내년에도 무역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수출은 세계 수요 위축과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금년보다 4%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수입은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안정, 국내 경기 둔화로 8% 정도 하락이 예상됩니다."

무역협회가 예상하는 내년 무역적자는 138억 달러, 산업연구원은 그 두 배 수준인 266억 달러 적자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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