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인사 기용설'에 정치권 술렁...與 내에서도 '반발' / YTN

  • 21일 전
與,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설’에 당혹
與지도부 "총선 참패 이후 尹 고육지책으로 보여"
與 내부, "野 인사 중용해 지지층 이탈" 우려
민주 "현실성 낮은 인사"…야권 기용설 의도 의심


대통령실이 차기 총리로 박영선 전 장관 등 야권 인사를 검토하고 있단 보도에 정치권은 온종일 술렁였습니다.

야당은 협치를 위해서라면 대통령이 야당 대표부터 먼저 만나야 한다며 반발했고, 여당 안에서조차 부정적인 기류가 이어졌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물망에 뜻밖의 인사가 검토된단 보도에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전 정권 핵심 인사의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입니다.

지도부급 인사들은 일단, 총선 패배 이후 국정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대통령의 고육지책으로 해석했습니다.

거대 야당에 국정을 발목 잡힌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고뇌의 과정'이다, '협치를 위해서 문제가 될 건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여권 곳곳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당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인사'라며, 내정은 물론 검토조차 해선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야권 인사의 기용으로 자칫 보수 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들이 잇따른 겁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보수 유권자층이라든지, 보수 국민층이라든지 우리 내부의 생각도 고려해서 런 부분에 대해서도 인사를 다루는 분들이 굉장히 고민할 겁니다.]

민주당도 현실성 낮은 인사라며 '야권 인사 기용설'에 내포된 대통령실의 의도에 의심의 눈길을 보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아직 대통령 임기가 너무 많이 남아 있어요. 3년 남은 대통령하고 여당이 관계를 끊고 정계개편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고 쉽지 않다….]

대통령이 진정한 협치를 생각했다면, 영수회담을 통해 야당 대표부터 만나 인사안을 논의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당사자인 양정철 전 원장도 주변에 "더는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신설될 정무특임장관 임명설이 불거진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도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선을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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