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에 대응 예고…"전면전 피하되 고통스러운 보복"

  • 2개월 전
이스라엘, 이란에 대응 예고…"전면전 피하되 고통스러운 보복"

[앵커]

이란의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다시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전을 유발하지는 않으면서도 이란에는 타격을 줄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을 묵인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분명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전시 내각은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의 보복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자신의 행동에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에 따른 대응을 선택할 겁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과 대리 세력의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전시내각 각료들은 군사적 보복을 선호하지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박을 의식해 방법과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사이버 공격 등이 거론됩니다.

시리아 등 제3국에 있는 이란의 자산을 타격하거나 드론 제조 시설을 공격하는 것도 이미 이스라엘이 써 왔던 방법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대규모 민간인 희생을 초래해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는 상황에서, 이란을 상대로 절제된 대응을 보여준다면 미국이나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제언도 나왔습니다.

한편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을 벌이겠다고 공언해 온 이스라엘은 이번 이란의 공습으로 계획을 연기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곳에 하마스 지도부가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지상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이스라엘 #이란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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