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뒤 압박 수위 높이는 의료계…의정대화 언제쯤

  • 25일 전
총선 뒤 압박 수위 높이는 의료계…의정대화 언제쯤

[앵커]

의료계는 여당의 총선 참패가 곧 국민의 의대증원 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공의들도 복지부 차관을 집단 고소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다음 주 재개되는 브리핑에서 정부가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이 끝난 후 의료계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의대 증원이 총선용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는 걸 국민이 깨달았다며, '원점 재논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들어,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에 나서기 바랍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교수들의 대규모 사직이 임박했다며 정부에 대화의 장을 열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째가 되는 오는 25일부터 민법상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그간 침묵을 지키던 전공의들도 다음 주 월요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전공의 1,300여 명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같은 날 같은 시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나설 예정입니다.

총선 전날부터 브리핑을 열지 않고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아 온 정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언제쯤 이뤄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사의를 밝히면서 의정 대화를 이끌어갈 구심점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의협 역시 비대위원장과 차기 회장의 내분으로 대화 창구를 통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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