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프리토크] 13일의 선거열전 마무리…국민의 선택은
  • 11일 전
[기자 프리토크] 13일의 선거열전 마무리…국민의 선택은


[앵커]

4.10 총선, 여야 모두 심판론을 들고나왔는데요.

이제 오늘 그 결과가 공개됩니다.

현재 투표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결과가 나오는 그 순간까지, 생생한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국회 오픈 스튜디오에 연합뉴스TV 정치부 기자들이 나가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강, 소재형 기자 나와주시죠.

[김수강]

네, 국회에 마련된 오픈스튜디오입니다. 이곳에서 22대 총선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이번 22대 총선 투표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투표 상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투표율 어느 정도죠?

[소재형]

네, 앞서 지난 5일과 6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31.2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죠. 본투표에서도 이 같은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전국 투표율 (오후) 2시 기준으로 56.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고, 가장 낮은 곳 대구로 나타났습니다.

[김수강]

투표의 열기는 사실 사전투표에서부터 시작됐죠?

[소재형]

네, 그렇습니다. 투표 열기 사전투표부터 정말 뜨거웠었는데 각 당의 해석이 조금씩 다르다면서요?

[김수강]

국민의힘은 야당 심판을 하려는 움직임이 투표율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이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 사전 투표율은 야권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크게 높았는데요. 전남이 41.19%로 가장 높았고 전북과 광주가 각각 38%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여권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인 대구에서의 사전투표율은 25.6%로 전국 모든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전남과는 15%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수준이었습니다.

[소재형]

여야 대표, 오늘도 본투표율 제고를 위해 투표를 독려했는데요. 먼저 한동훈 위원장은 전체 후보들에게 '마지막 비상요청'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페이스북을 통해선 "본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낮다"면서 "투표로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떤가요?

[김수강]

이재명 대표도 투표 독려에 나선 것은 마찬가집니다. 이 대표도 자신의 SNS에 투표율이 낮을수록 접전지에 불리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해 달라,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다른 얘기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국민의힘에 유리하다, 일반적인 정치권의 통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꼭 그렇지 않다, 이런 반론도 만만치 않아요.

[소재형]

네, 그렇습니다. 우선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제도가 안착되면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활용한 결과라는 의견이 있고요. 또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투표율만으로 정당 간 유불리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런 탓인지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양당 모두 투표율이 높았던 이유를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는데요.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에 동조한 표심이 대거 투표장으로 이동했다고 보고 있고요. 국민의힘에선 반대로 이조심판을 거론하면서 보수층이 결집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아는 거겠죠.

[김수강]

그렇다면 그 결과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한데, 이번 총선 개표 시간 예년보다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보던데 왜 그런가요?

[소재형]

네 지난 21대 총선에서 개표가 모두 완료되기까지 걸렸던 시간은 9시간 26분이었습니다. 직전인 20대 총선에서는 7시간 50분, 19대 총선에선 6시간 23분이었습니다. 개표시간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이번 총선에선 21대 총선보다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람이 한 장씩 표를 개표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됐기 때문인데요. 지난번 총선보다 2~3시간 정도 더 걸릴 수 있다는 게 선관위의 예상입니다.

[김수강]

이번 총선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격전지 소식도 한 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서울 한강 벨트와 PK지역의 낙동강 벨트죠?

[소재형]

네, 그렇습니다. 앞서 여야 양당이 내놓은 이번 총선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곳은 50곳 남짓이었습니다. 공통적으로 방금 말씀해주셨던 한강 벨트와 낙동강 벨트에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우선 서울 중성동, 영등포, 용산 등에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통적인 여권 우세지역이었던 PK지역에서도 낙동강 벨트가 관건인데요. 부산 북구, 경남 양산을 등이 관심 지역입니다.

[김수강]

정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이번 선거전을 달궜던 이슈 알아보겠습니다. 여야 모두 악재가 불거졌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향해 공격 포인트로 삼은 지점은 어디였나요?

[소재형]

막말, 재산과 관련된 민주당 후보자의 도덕성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선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증여와 관련된 이슈가 있었죠.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부동산을 증여해 '부모 찬스' 논란이 생겼습니다.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도 있었습니다. 사업자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을 사는 데 활용했다는 건데요.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도 있었습니다. 역사와 관련한 과거 막말들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국민의힘이 화력을 쏟아부었습니다.

[김수강]

총선 막판 민주당의 악재들이었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 유세 기간 연일 야권 후보들을 향해서 맹공한 게 기억이 나는데요.

[소재형]

예, 그렇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원 유세로 전국을 다니면서 양문석 후보와 김준혁 후보를 두고 연일 맹공을 퍼부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양문석이라는 사람 사기대출 받고 당당하게 끝까지 가겠다고 합니다. 김준혁이라는 사람 제가 입이 더러워질까 봐, 여러분 식사하셨는데 귀가 더러워질까 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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