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잇단 '탄핵 시사' 발언...'정권 견제' 표심 공략 / YTN

  • 3개월 전
'정권 심판' 수위 높인 이재명…'탄핵 시사' 발언
'정권견제' 표심 잡으려 '선명성' 강조…경계론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며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권 견제' 표심이 각종 지표상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준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부쩍 정권 심판론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중도해지', '해고' 같은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들인데, 기존의 '검찰 독재 타도'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간 구호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 다시 쓰지 말 뿐만 아니라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도해지해야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조차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았지 않습니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아예 대놓고,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12일) : 조국혁신당은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향한 쇄빙선이자 민주 진보세력 승리의 예인선이 되겠습니다. 3년은 너무 깁니다.]

실제로 최근 각종 지표에서 22대 총선에 대한 기대를 물었을 때, 정부·여당 견제론이 정부·여당 지원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어제) : 국민을 이렇게 어려움에 빠뜨리고도 정신 못 차리는 윤석열 정부를 혼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 표심을 선명한 메시지로 끌어안아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 야권의 메시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탄핵에 필요한 '200석' 거론이 자칫 자만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선거 과정을 또는 결과를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국민의 마음은 오만하거나, 또는 자만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탄핵 주장이 불러일으킬 정치적 파장은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만큼

중도층 이탈을 비롯한 역풍을 고려해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 안팎에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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