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실패한 부산…'글로벌허브도시'로 재도약 노린다

  • 지난달
엑스포 유치 실패한 부산…'글로벌허브도시'로 재도약 노린다
[생생 네트워크]

[앵커]

부산시가 올해 역점 시책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를 내걸었습니다.

부산을 홍콩과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건데요.

어떤 내용인지,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했다가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 부산시.

기대가 컸던 만큼, 부산시민들의 상심도 깊었습니다.

한동안 침묵을 지켰던 부산시는 올해 야심 찬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글로벌허브도시에 관한 특별법'입니다.

지난 1월 25일 발의된 이 법안에는 부산을 남부권의 거점도시로 키우기 위해 획기적인 규제 혁신과 특례 부여 등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관련 위원회 설치와 종합계획 수립, 물류와 금융 등 기반 마련, 교육 생활 등 환경 조성, 사업 실시 및 특례 등이 담겼습니다.

관세, 법인세 등 부담금을 대폭 줄여 자유시장의 경쟁 여건을 조성하고, 내·외국인에게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주거·의료 등을 제공하기 위한 근거도 포함됐습니다.

부산시는 행안부와 함께 기재부, 국토부, 해수부 등 관련 부처 간 협의도 마무리했습니다.

"특별법안이 계획대로 통과되면 부산광역시가 명실공히 남부권의 중심축으로서 수도권 중심의 대한민국 발전에 양대 축으로 크게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요."

1차 관문은 법안이 이번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부산시는 정부와 함께 총선 이후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특별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직접 여야 지휘부를 포함해서 의원님들 뵙고 충분히 설명드렸습니다. 5월 안에 총선이 끝난 뒤에 꼭 통과되어서 글로벌허브도시로서 필요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의기소침해진 부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촬영기자: 이경규 박지용]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엑스포 #부산특별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