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텔에 반도체 26조원 파격 지원…시장 재편 시동

  • 2개월 전
美 인텔에 반도체 26조원 파격 지원…시장 재편 시동

[앵커]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반도체 관련 지원금 약 26조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정한 반도체법상 최대 규모인데요.

미국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재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반도체법상 최대 규모인 195억 달러, 약 26조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인텔 공장을 찾아 지원 계획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투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첨단 반도체 제조가 40년 만에 이곳 미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인텔에 보조금 85억 달러와 11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2022년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527억 달러, 약 75조원을 지원하는 '반도체법(Chips Act)'을 제정했습니다.

인텔 역시 향후 5년간 1천억 달러, 약 134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것(PC 칩)은 최신 AI PC에 적용될 것입니다. 최신 대용량 칩의 하나가 될 제온(Xeon) 서버에 장착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전 세계의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반도체 생산 글로벌 점유율은 2020년 기준으로 12% 수준입니다.

"사실, 오늘은 미국 반도체 제조 역사상 가장 큰 투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국가 전체적으로 엄청난 날입니다."

미 정부는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에도 최소 5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반도체법과 별개로 수출과 투자 통제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 추격을 차단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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