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공짜 회 3천kg 푼다…"이젠 바뀔 때"

  • 2개월 전
'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공짜 회 3천kg 푼다…"이젠 바뀔 때"
[뉴스리뷰]

[앵커]

지나친 호객행위와 바가지 요금으로 논란이 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신뢰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달라진 모습을 알리겠다며 공짜 회 3천kg를 나눠주는 행사까지 마련했는데요.

상인들 전체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어시장 안에 길게 늘어선 줄.

공짜로 회를 준다는 소식에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쉬는 날이라 옛날 생각이 나서 한 번 와봤어요. (무료 회 행사) 한다고 그래서 한 번 먹어 보려고."

시장 입구에서 받은 쿠폰을 내면 이렇게 현장에서 바로 뜬 회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데요.

침체된 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인들 모두가 힘을 합쳤습니다.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은 오는 29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10일간 활어회 무료 행사를 엽니다.

매일 300kg를 선착순으로 나눠주는데, 1인당 2천원의 상차림비만 내면 2층 식당에서 회를 공짜로 먹을 수 있습니다.

"너무 서비스가 좋고요. 양도 푸짐하고, 회가 너무 맛있어요."

"지금까지 한 300접시 정도 나간 것 같아요. 무료 나눔 하면서 하면서 손님들도 이제 웃으면서 오시고 앞으로 많이 유입됐으면 좋겠어요."

이번 행사는 최근 불거진 호객행위와 바가지 요금, 저울 눈속임 논란 등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자정 노력을 통해 달라진 어시장이 모습을 알린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어시장 상인회는 과도한 호객행위를 처벌하고 불공정 상행위를 하는 상인을 영구 퇴출하는 규정을 만드는 등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고객 및 시민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서 이런 기획을 했습니다. 개선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앞으로 많이 도와주세요."

상인들의 이런 자정 노력에 소래포구가 손님들이 믿고 찾는 어시장으로 다시 태어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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