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용 vs ‘반윤’ 추미애, 하남서 맞붙는다

  • 2개월 전


[앵커]
경기 하남갑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곳인데요, 

대통령 호위무사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 지었습니다. 

친윤과 반윤의 대결이 성사된 겁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하남갑 지역구 3인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장을 거머쥐었습니다. 

비례대표 초선인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내며 '호위무사'로 불려 온 대표 친윤입니다. 

이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개혁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 용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통화)]
"(추미애 전 장관이) 어떤 생각으로 (하남갑에)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가 누구든 저만의 레이스에 사력을 다할 것이고."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한 인물입니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2020년 7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어요."

하남시는 선거구 조정으로 갑과 을로 나뉘었는데, 우열을 예상하기 힘든 스윙보터 지역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한 동네가 많았고,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습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하남갑 지역 활동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친윤과 반윤 구도 싸움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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