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사랑 vs 세 남자의 우정…볼만한 공연

  • 3개월 전
엇갈린 사랑 vs 세 남자의 우정…볼만한 공연

[앵커]

두 남녀가 사랑하고 이별하기까지 보낸 5년의 시간을 그린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가 관객을 만납니다.

연극 '아트'는 세 남자의 우정과 갈등을 담은 작품입니다.

볼만한 공연,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사랑에 빠지고, 평생을 약속하지만 결국은 헤어지고….

여주인공 캐시는 이별에서 만남으로 시간을 거슬러 가고 남자친구 제이미는 만남에서 이별로 나아가며, 시간이 반대로 흐릅니다.

"나나나나나~ 너에게 행복을 줄게."

"모든 곡을 이렇게 퍼즐 맞추기를 해서 시간순으로 같이 노래를 불러보고 같이 반응하고 실제로 반응도 해주면서 연습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게 굉장히 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2002년 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2003년 초연, 2008년 재연 후 15년 만에 공연입니다.

2인극으로 대사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 극을 전개하는 '성스루 뮤지컬'이어서 배우들의 가창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얀 바탕에 잘 보이지 않는 하얀 줄이 그려진 캔버스.

이 5억 원짜리 그림을 두고 세 친구의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야. 어때. (하얘) 그치. 이게 현대미술이잖아. 현대미술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냐."

오랜 시간 이어온 세 남자의 우정이 와해하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습니다.

"지루한 일상이나 텁텁하거나 그럴 때 환기를 시켜주는 그런 작품이 될 수도 있고"

"남자들의 어떤 약간 뭐랄까요. 우정? 재밌으면서도 또 치졸하기도 하고 또 그것이 오랫동안 또 (친구로) 가게 되는 원인이기도 한…."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는 2018년 초연 후 네 번째 시즌입니다.

엄기준과 박호산, 박은석, 성훈 등 눈에 익은 배우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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