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역사 독점 안돼…모든 독립운동 합당한 평가 받아야"

  • 3개월 전
윤대통령 "역사 독점 안돼…모든 독립운동 합당한 평가 받아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무장 독립운동 뿐 아니라 외교나 교육·문화 독립운동도 부각시킨 점이 눈에 띕니다.

또한 일본과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려는 의지도 읽히는데요.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형태로 펼쳐진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담긴 중요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이전 정부에서 조명을 받아온 항일 무장 투쟁 뿐만 아니라 외교와 교육·문화 분야에서의 치열한 독립운동도 제대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습니다.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도 계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다"는 발언도 이러한 인식과 결을 같이 합니다.

다양한 독립운동에 이어 고속도로 건설, 산업화도 언급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결국 두 전직 대통령의 결단을 시사한 것인데 굳이 연설에 특정한 지도자의 이름을 거명할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지칭하며 우호적 입장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국민들의 교류와 산업 분야의 협력을 설명하면서 "양국이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고, 이어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공고해졌다"며 "내년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건설적인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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