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북한산자락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개관 10주년

  • 4개월 전
[출근길 인터뷰] 북한산자락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개관 10주년

[앵커]

이곳에 가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이리 오너라~"라는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바로, 한옥마을인데요.

북한산 자락의 은평 한옥마을, 이곳에 있는 '은평구역사한옥박물관'이 올해로 벌써 십 년째를 맞았는데요.

뉴스캐스터와 함께 구경 가보겠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캐스터]

표문송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관장님 만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표문송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이곳 박물관이 벌써 개관 10년째가 됐는데요.

그동안 많은 분들도 다녀 가셨겠지만 아직 와보지 않으신 분들 위해서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표문송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저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뉴타운 개발 당시 이곳에서 한 5,000여 개의 무덤과 9,500점의 유물 성물들이 발굴되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어떤 생활상 그리고 지역사를 가늠할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역사적인 사료가 되겠죠.

그런 점에서 은평 역사박물관이 되었고요.

또 한 가지 이곳은 계획적으로 조성된 우리나라의 최초의 신한옥 클러스터인 은평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또한 우리나라의 단 하나뿐인 한옥전문박물관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캐스터]

말씀해주신 것처럼 한옥마을도 조성돼 있는데요.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나요?

[표문송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저희 박물관에는 작년에 한 13만 7,000명 정도의 관람객이 왔고 우리 마을 전체의 관광객은 몇 곱절이 넘을 텐데요.

이곳은 저희 박물관과 은평 한옥마을 그리고 천년 고찰인 진관사, 삼천사 그리고 국립공원인 북한산까지 모두 하나의 벨트가 되어서 한문화체험특구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 특구도 단 하나뿐인데요. 바로 그런 점에서 내국인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러고 보니까 지난해 한옥마을에서 '올해의 한옥'으로 지정된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시죠.

[표문송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우리 한옥 대상인데요.

일반적인 경우 그 대상은 아주 큰 기와집, 예를 들자면 고래등 같은 대가집이 받아왔는데 처음으로 일반 살림집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게 아마 의의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전반적으로 시나리오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증도 많고 나도 한번 한옥에서 살고 싶은 그런 로망이 있는데 그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필지지만 그곳에는 한옥의 가치, 아름다움, 어떤 공간과 자연의 리듬이 잘 살아있으면서도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그럼으로써 한옥의 미래를 조망하고 한옥이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좋은 사례 본보기가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올해의 한옥이면서 올해의 집인 것 같고요.

그 상은 '정다운 집'이라고 하는 곳이 받았지만 또한 우리 한옥 은평 한옥마을이 받은 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캐스터]

지역 중심 박물관으로서 아쉬운 점은 없는지도 궁금한데요.

예를 들면 전시나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는 않나요?

[표문송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한계 이전에 순기능도 있습니다.

지역 박물관이기 때문에 지역의 역사라든지 생활상을 조망하고 그리고 전시 연구하는 순기능은 지난 10년 동안 저희가 해온 부분이고요.

이제 그것이 더 많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박물관으로 도약 발전하기 위해서 저희가 한옥전문박물관으로 좀 더 집중 특화시켜서 새로운 어떤 철학과 비전 미션을 갖고 정체성을 새로 확립해 나갈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캐스터]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금까지 10년이 잘 지나왔고요.

그럼 앞으로의 10년은 어떻게 내다보고 계시는지요?

[표문송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저희가 올해 10년인데 또 앞으로 10년 동안 저희 박물관뿐만 아니라 서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서울 한옥 4.0이라는 개념으로 한옥을 서울의 대표 브랜드, 서울의 얼굴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본다면 저희가 최초의 한옥 클러스터로서 첫 시작을 했던 어떤 그런 역사적인 의미와 사명이 있는데 서울 한옥의 하나의 본보기 기준점을 만들어가면서 표준점을 제공할 수 있는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어떤 축적된 데이터들, 아카이빙 했던 부분들 이런 걸 통해서 한옥 전문 라키비움(Larchiveum)으로 도약을 한다면 서울 한옥과 함께 보조를 맞추는 좋은 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10주년을 맞이해서 저희가 잔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10월에 저희 개관 기념일 행사 주간에 특히 이제 한옥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깥 주인이 거처하는 사랑채인데요. 사랑채를 주제 삼은 전시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람객들 손님으로 오신다면 저희가 준비한 잔치 즐길 수 있는 바로 그런 박물관으로 여러분에게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표문송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영상취재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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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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