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공천 배제에 내홍 최고조…홍영표, 이재명 직격
- 2개월 전
임종석 공천 배제에 내홍 최고조…홍영표, 이재명 직격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관심을 모았던 서울 중·성동갑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배제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예상대로 공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모양새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천에서 배제됐는데요.
임 전 실장 측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을 숙의 중"이라며, 내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정확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계파 갈등의 뇌관이 결국 터지면서, 당 내홍은 더 깊어지는 모습인데요.
친문 인사로 그동안 임 전 실장의 공천을 주장했던 고민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공천 성토의 장이 열렸는데요.
친문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자신의 가죽은 벗지 않으면서 남의 가죽만 벗기느냐"며 거칠게 비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설훈 의원도 예고한 대로 공천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며 탈당을 시사한 거로 전해집니다.
당 지도부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조정식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가 진행된 사실을 인정했지만, 경위 설명이나 사과 없이 유감 표명에 그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 내내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의총장을 나와서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당무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천 갈등이 분출하면서 탈당이 이어질 거란 당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앞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이수진 의원에 이어 오늘은 대전 대덕이 지역구인 박영순 의원이 탈당 후 새로운미래에 입당했습니다.
[앵커]
비교적 잠잠했던 국민의힘 공천에도 조금씩 잡음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오늘 국민의힘은 공천 발표 없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후보들의 불출마, 경선 포기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공천 배제 대상으로 거론됐던 충남 아산갑 4선 이명수 의원은 선당후사 정신을 내세워 불출마를 선언했고, 서울 영등포을에서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경선을 앞뒀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앞서 경선을 포기했던 충남 홍성·예산 4선 홍문표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밝혔는데,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 된 경기 용인갑 등에서 공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 잡음에 대해 이렇게 반응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감동적인 공천이라는 것은 조용하고 승복하는 공천이라 생각합니다. 섭섭하고 거기에 대해서 토로하시는 분들 많고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친윤이 대거 생존하고 세대교체가 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는 본인을 포함해 장제원 의원 등이 불출마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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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관심을 모았던 서울 중·성동갑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배제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예상대로 공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모양새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천에서 배제됐는데요.
임 전 실장 측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을 숙의 중"이라며, 내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정확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계파 갈등의 뇌관이 결국 터지면서, 당 내홍은 더 깊어지는 모습인데요.
친문 인사로 그동안 임 전 실장의 공천을 주장했던 고민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공천 성토의 장이 열렸는데요.
친문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자신의 가죽은 벗지 않으면서 남의 가죽만 벗기느냐"며 거칠게 비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설훈 의원도 예고한 대로 공천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며 탈당을 시사한 거로 전해집니다.
당 지도부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조정식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가 진행된 사실을 인정했지만, 경위 설명이나 사과 없이 유감 표명에 그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 내내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의총장을 나와서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당무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천 갈등이 분출하면서 탈당이 이어질 거란 당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앞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이수진 의원에 이어 오늘은 대전 대덕이 지역구인 박영순 의원이 탈당 후 새로운미래에 입당했습니다.
[앵커]
비교적 잠잠했던 국민의힘 공천에도 조금씩 잡음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오늘 국민의힘은 공천 발표 없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후보들의 불출마, 경선 포기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공천 배제 대상으로 거론됐던 충남 아산갑 4선 이명수 의원은 선당후사 정신을 내세워 불출마를 선언했고, 서울 영등포을에서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경선을 앞뒀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앞서 경선을 포기했던 충남 홍성·예산 4선 홍문표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밝혔는데,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 된 경기 용인갑 등에서 공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 잡음에 대해 이렇게 반응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감동적인 공천이라는 것은 조용하고 승복하는 공천이라 생각합니다. 섭섭하고 거기에 대해서 토로하시는 분들 많고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친윤이 대거 생존하고 세대교체가 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는 본인을 포함해 장제원 의원 등이 불출마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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