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린가드, K리그 데뷔 "좀 기다려주세요"

  • 4개월 전
'시선집중' 린가드, K리그 데뷔 "좀 기다려주세요"

[앵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제시 린가드가 올해 K리그 FC 서울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죠.

다음달 1일 K리그가 개막하지만 린가드의 데뷔전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시즌 K리그 개막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스타 제시 린가드의 입성.

하지만 린가드가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상암을 누비는 모습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김기동 감독은 그간 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해온 린가드의 체력이 아직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몸 상태가 됐을 때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내가 린가드야 보여줄 수 있을 때 아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보유한 빼어난 축구 지능에 기대하고 있지만 린가드에게 쏠린 시선이 팀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경계하고 있습니다.

성적은 특별한 스타 한명이 아닌 '원팀'이 만들어 낸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입니다.

"빗셀 고베가 이니에스타를 데리고 왔을 때 많은 관심과 스타성 때문에 수익을 냈는데 성적은 꼴찌였다. 근데 이니에스타가 돌아가고 나서 우승했다. /우리는 팀으로서 움직이기 때문에 한 선수를 바라보지 말고 팀으로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린가드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K리그는 오는 1일 울산과 전주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울산 HD가 이번 시즌 역시 최강의 전력을 보여줄지는 관심사.

"아무래도 우리가 지난해 지지난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올해도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데 그 목표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울산은 '동해안 더비' 라이벌인 포항과 시즌 개막전부터 격돌하며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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