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 훔쳐 뺑소니 사고…'상의 탈의' 20대 검거

  • 2개월 전
택배차 훔쳐 뺑소니 사고…'상의 탈의' 20대 검거

[앵커]

상의를 탈의한 채 우체국 택배차를 훔쳐 달아난 20대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도주 중 교통사고를 내자 사고 차량을 훔친 뒤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하게 주행 중인 냉동탑차.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는 순간, 맞은편에서 오던 우체국 택배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당한 차주가 상황 파악을 위해 차에서 내린 순간.

택배차에서 내린 남성은 그대로 냉동탑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10km 이상을 추적한 끝에 서울 강서구 개화나들목 인근에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타고 온 우체국 택배차 역시 훔친 차량이었습니다.

A씨는 김포시 풍무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를 훔쳐 4km가량 도주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우체국 집배원이 차에 열쇠를 두고 배송을 간 틈을 노렸습니다.

검거 당시 A씨는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는데, 집에서 외출할 때부터 옷을 입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나 마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절도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 다른 죄가 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경기_김포 #우체국_택배차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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