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16% 급등에 상승…S&P500 최고 마감 外

  • 4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16% 급등에 상승…S&P500 최고 마감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8%,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11%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2.96% 뛰었습니다.

다우지수가 3만9천선 위로 올라선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고요.

S&P500 지수 역시 8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하루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간밤 분위기는 엔비디아가 모든 것을 다 했다고 할 정도로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하루 전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간밤 주가가 16%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221억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65% 급증했고요.

주당순이익은 5.16달러로 1년 전보다 769%나 폭증했습니다.

대규모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졌음에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매출이 265%나 성장한 기업은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즉 매우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나 이번 실적은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인데요.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매출이 일부 타격을 입었다고 밝히긴 했지만, AI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다 보니 중국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습니다.

[앵커]

네, 엔비디아 돌풍에 다른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엔비디아가 몰고 온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가 일제히 힘을 냈는데요.

AI 칩을 개발하며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AMD의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고요.

AI 수혜주로 꼽히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는 30% 넘게 폭등했습니다.

브로드컴과 마블테크놀러지 같은 반도체 기업도 6% 이상씩 뛰었고요.

엔비디아 칩을 제조하는 TSMC는 3% 가까이 주가가 올랐습니다.

메타와 아마존 같은 대형주들도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내놓은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다른 AI 관련주에도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해석했는데요.

반면에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고평가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 나온 경제 지표는 시장에 긍정적이진 않았다고요.

[기자]

네, 경제 지표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후퇴시키는 내용들이었는데요.

지난주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이 20만1천명으로, 5주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시장에 일할 사람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미인데요.

또,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지수는 17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고용 시장이 견조하고 경기가 확장 국면을 보이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인데요.

다만, 이런 내용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모두 묻히며 시장 영향이 일단은 제한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 호조를 미국보다 선반영하며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2,660대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미국 증시 반응에 연동하며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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