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인생은 구름 같은 것"…'서울탱고' 방실이 17년 투병 끝 별세

  • 2개월 전
[뉴스메이커] "인생은 구름 같은 것"…'서울탱고' 방실이 17년 투병 끝 별세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서울탱고'·'첫차'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8~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 방실이 씨가 향년 6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간절하게 다시 무대로 돌아오고자 했지만 끝내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된 방실이 씨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가수 방실이 씨에게 노래를 부르는 일은 삶의 원동력이자 이유였습니다.

가수가 되기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곧바로 미8군 부대에서 노래를 시작했는데요.

이후 직접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고 타이틀곡이었던 '첫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당대 최고의 인기 스타로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후 멤버들의 탈퇴로 서울시스터즈는 해체해야만 했는데요.

그때도 방실이 씨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990년 솔로로 전향한 방실이 씨는 히트곡 '서울탱고'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았는데요.

공감 가는 가사에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더해지면서 그의 노래는 대중의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방실이 씨만의 유쾌하고 쾌활한 성격은 방송가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섭외 1순위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그가 부른 첫 차의 가사처럼 그의 꿈같은 세월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994년 한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뒤늦게 가짜 결혼이었음을 고백해 주목받았습니다.

2007년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중 연말 방송 무대에 깜짝 출연해 관객과 동료 가수에게 진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대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그의 바람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17년간의 긴 투병 생활 끝에 결국 하늘로 떠난 고인. 그를 추억하는 동료 가수들의 안타까운 추모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실이가 가는 곳마다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현당 씨는 방실이 씨를 이렇게 추억했습니다.

그리고 생전에 "집안을 일으켜 세운 효녀"였다고 기억했는데요.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노래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그의 꿈이 탄생시킨 수많은 히트곡은 여전히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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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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