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이틀째…지역 병원도 의료 차질

  • 2개월 전
전공의 집단사직 이틀째…지역 병원도 의료 차질

[앵커]

전국 각 지역에서도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충북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병원을 살펴봤는데요.

평소와 비교해 의사 가운을 입은 전공의들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곳은 충북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전공의 집단행동 규모가 가장 큰 곳입니다.

충북대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인턴과 레지던트 137명 가운데 109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북대병원은 현재, 전문의를 동원한 비상의료체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충북에 있는 청주성모병원과 건국대 충주병원도 규모만 다를 뿐 상황은 비슷합니다.

청주 성모병원은 인턴과 레지던트 27명 가운데 21명이, 건국대 충주병원은 11명 가운데 9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북 지역 전체로 보면 인턴과 레지던트 200명 가운데 149명이 결근한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 전체 전공의의 74%가 넘는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의사 파업이 본격화하자 실제 수술이 갑작스레 취소된 환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지금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의료대란이 터진 거지. 그럼 우리는 지금 언제 수술이 될지 모르고 너무 황당하고 억울한 감도 있고…."

보건복지부는 전날 전국 수련병원 현장을 점검하고, 전공의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비대면 진료 확대, 진료보조 간호사 활용, 12개 국군병원 응급실 민간 개방 등을 실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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