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진료유지명령 발령…경찰 “주동자 구속 수사”

  • 3개월 전


[앵커]
정부도 칼을 빼들었습니다.

의협 지도부 2명에게 면허정지를 사전 통지했습니다.

파업을 부추기는 주동자는 구속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전공의를 상대로는 진료를 계속해달라 진료 유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혜주 기자.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쓰는 것 같은데 이 기자 지금 어디입니까?

[기자]
저는 지금 160여 명의 전공의가 소속돼 있는 한양대학교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곳을 찾아 몇 명의 전공의가 진료 현장을 벗어났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오전 진료현장을 떠나지 말라는 명령을 발동했기 때문입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합니다."

이전 명령이 필수 의료 기관에 국한된 것이라면 이번 명령은 전국 모든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겁니다.

복지부는 진료 업무를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 복귀 명령을 내리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의사면허를 정지하고 고발할 계획입니다.

현재 정부는 경찰과 함께 100여 개 병원 현장 조사 중으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 기동대까지 대기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112신고는 생명과 신체 위험 임박 때 발령되는 최단시간 출동 '코드1' 이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와 별도로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들에게 사실상 집단행동을 교사하는 걸로 보고 의협 지도부 2명에게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도 발송했습니다.

정부는 국민 의료 공백 위험이 커짐에 따라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합니다.

병원급을 포함한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상황이 길어지면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도 투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양대 병원에서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오성규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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