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에 가장 포근한 2월…내일은 전국 눈비

  • 3개월 전
120년 만에 가장 포근한 2월…내일은 전국 눈비

[앵커]

늦겨울임에도 전국에서 완연한 봄이 온 것처럼 날이 크게 따뜻했습니다.

낮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올라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때아닌 더위는 내일(15일) 비나 눈이 내리면서 누그러집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가장 따뜻한 늦겨울을 보냈습니다.

인천에서는 일 최저기온이 영상 10도를 웃돌면서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강원 강릉과 충남 서산, 전북 군산과 경북 울진 등에서도 2월 최저기온 최고치가 경신됐습니다.

낮 기온이 18.3도까지 오른 서울에선 때아닌 4월 중순의 완연한 봄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남쪽 바다에서 따뜻한 바람이 연신 불어오기 때문인데, 전남 완도군은 20도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이상 고온 현상은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오면서 누그러집니다.

최대 30mm에 달하는 겨울비가 내리겠고, 강원 산간에선 최고 15cm의 대설이 쌓입니다.

"15일 새벽부터 밤사이 북서쪽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예상됩니다. 특히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눈비가 그친 뒤 금요일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예년 이맘때 아침 추위가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전국에서 겨울비가 길게 이어지겠고, 영동으로는 또 한 번 대설이 쏟아질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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