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낙동강 벨트' 이어 수도권까지…지역구 재배치 '잰걸음'

  • 3개월 전
여, '낙동강 벨트' 이어 수도권까지…지역구 재배치 '잰걸음'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한 곳은 서울 중성동을이나 강남을 같이 전현직 의원이나 내각, 용산 참모 다수가 공천을 신청한 곳들입니다.

당은 이들 후보를 재배치해 수도권 격전지를 탈환하겠단 계획인데, 당사자들의 반발은 변수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 재배치의 명분은 '승리'입니다.

'낙동강 벨트'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현역 지역구를 빼앗아 오기 위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출마 지역구 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동일한 지역에 중요한 우리 인력들이, 지원자들이 몰린 경우에는 좀 재배치 해가지고 (중략) 서울지역에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전현직 의원 3명이 경쟁하는 서울 중·성동을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이날 공천 면접에서 당사자들이 '인위적 재배치'엔 반대 의사를 밝혀, 실제 작업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앞서 박진 전 외교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등 참모 출신 간 대결로 구설에 오른 강남을은 우선적 재배치 대상으로 거론되는 분위기입니다.

공관위는 이 두사람에 대해 서울 다른 지역이나 경기도 수원, 고양 등 탈환을 목표로 하는 격전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1대 총선에서는 제가 공천받아서 다시 탈환한 그런 지역입니다. 그래서 우리한테 결코 쉬운 지역이 아닙니다. 또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원론적으로 조정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전에 당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그것을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현역 의원 지역구에 복수의 지원자가 몰린 서울 양천갑과 서초을, 송파갑 등도 조정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공관위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도 거듭 손을 내밀었는데, 당 일각에선 서대문구갑과 종로가 출마지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앞서 당 요청에 한차례 지역구를 이전해 출사표를 던진 이용호 의원을 포함한 공천 지원자들의 반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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