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빅텐트' 논의 난항…'당명·지도체제' 이견

  • 4개월 전
제3지대 '빅텐트' 논의 난항…'당명·지도체제' 이견

[앵커]

총선을 60여 일 남기고 제3지대 세력들 간의 이른바 빅텐트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은 합당을 전제로 협상 중인데, 당명과 지도체제에서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세력들이 이틀째 원탁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첫 회의에서 통합 공천관리위원회를 띄우는 데 합의한 제3지대는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과 지도 체제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더 큰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직접 만나서 해결을 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내용까지 포함해서 오늘 회의에서 논의를…"

하지만 주요 의제에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명과 지도부 체제와 관련해선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완성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문제가 결국에는 당명과 지도 체제 문제 아니냐라고 하는 문제 의식이 있었고요."

다만, 이 의원은 "통합공관위 구성과 비례대표 선출 원칙에 대한 미세한 합의들은 이끌어냈다"면서도 당장 발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원칙적 합의를 이룬 통합공관위에 대해선 원칙과상식은 설 전에 구성을 마치자는 타임라인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설 전에 해야죠. 설 전에 오늘입니다."

제3지대 세력들은 통합 논의에 진통을 겪고 있지만, 설 연휴 첫날 용산역에서 함께 귀향 인사에 나서기로 하는 등 통합 행보를 걷겠단 기조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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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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