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낙동강 벨트 탈환 위해 ‘헤비급’ 자객 배치?

  • 4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2월 7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최수영 정치평론가

[이용환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번에 제가 그런 말씀 드렸죠. 서울 지역에는 한강을 중심으로 해서 한강벨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지역이.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한강벨트의 지역구를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은 저와 함께 서울 한강에서 내려가 보시죠. 이번에는 낙동강으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낙동강에는 낙동강 벨트가 있습니다. 낙동강. 지도에 보시면 낙동강이 이렇게 물이 흐르고 있죠. 주변을 둘러싼 지역이 소위 우리가 낙동강 벨트라고 일컫습니다. 그런데 저 낙동강 벨트는 한 9개의 지역구가 있어요. 그런데 4년 전 총선 결과는 어떠했다? 5 대 4. 민주당이 5, 과반을 했고 미래통합당은 당시에 4석을 얻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1석을 더 많이 낙동강 벨트에서 승리를 한 것이죠.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안 돼, 안 돼. 낙동강 벨트는 우리 거야, 하면서 자객 출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먼저 낙동강 벨트 지역 가운데 한 군데인 부산의 북강서갑 지역이 있습니다. 거기에 지금 현역 의원은 누구?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 전재수 의원은 저 지역에서만 지금 민주당 간판으로 재선을 하고 있어요, 재선. 노무현 정부 청와대 부속실장 출신. 여기에 국민의힘에서는 서병수 의원을 출마시키는 방안을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병수 의원은 원래는 지금 부산 긴구갑이 지역구 현역인데 지역을 옮기는 거죠. 진구갑에서 북강서갑으로 그래서 전재수와 붙자.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서병수 의원은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부산 지역에서 지금 5선을 하고 있어요. 20년째 국회의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병수 의원은 누구? 부산 시장 출신.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낙동강 벨트에 헤비급의 이 선수들을 자객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겁니다. 낙동강 벨트가 9개라면서? 하나만 또 말씀드리면 서운하시잖아요. 그래서 또 준비했습니다. 보시죠.

이번에는 양산을. 양산을 지역도 낙동강 벨트 중에 하나에요, 아까 9개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양산이라는 지역은 여러분 아시는 바와 같이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죠. 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지역. 그렇죠. 그래서 지금 거기에 현역은 민주당의 김두관 의원인데 여기에는 누구를 출마시킨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태호 의원을 투입 시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어요. 김태호 의원은 거창, 합천 여기가 현재 지역구인데 거창, 합천 이쪽에서 틀어서 양산을로 가자. 김두관과 붙자. 이런 것이죠. 뺏어오자. 이런 겁니다. 그런데 이 양산을 지역의 포인트는 저 두 사람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무엇일까요? 맨 밑에 적혀져 있네요. 두 사람 다 경상남도 도지사를 지냈던 인물. 경남도지사간의 한 판 대결.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낙동강 벨트를 뺏어오자, 이런 전략이라고 하는데 최수영 평론가님 어떻습니까. 한강 벨트에 이어서 낙동감 벨트요?

[최수영 정치평론가]
벨트가 말이죠. 선거 때마다 등장하잖아요. 재미있어요. 왜 벨트를 할까요? 우리가 마트에 가면 묶음 상품 있잖아요, 이른바 번들 상품이라는 것. 묶어두면 주목도가 더 높아지거든요. 왜냐하면 공동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대형 공략 같은 것 나올 수 있어요. 지역이 여러 있다 보니까 하나의 개별 이슈보다는 그 지역을 관통하는 대형 이슈를 꺼내들 수가 있는 거고. 그다음에 이렇게 중량감 있는 인사들 앞세우면 나머지 지역구도 후광효과를 노릴 수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벨트화 전략을 쓰는 겁니다. 굉장히 좋아요. 저는 국민의힘이 굉장히 아주 전략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선거를 어떻게 이야기합니까. 구도, 인물, 이슈의 싸움이라고 이야기하잖아요.

이번 선거의 구도는 무엇이냐, 정권 심판이 아니면 거대 야당 심판이냐 이런 쌍방 심판론이 맞붙는 선거라면 인물 구도에서 사실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 인물들 내 보내는 가인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맞배치 시킬 경우에는 구도가 희석 되어 버려요. 인물 싸움에 사람들이 굉장히 관심을 갖게 되잖아요. 김두관, 김태호 싸움에서 둘 다 경남 지사라고 했는데 여기서 살아남는 사람은 대권 후보가 될 것이라고 지역 정가에서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관심을 끌 수밖에 없고. 서병수 의원은 지난번에도 험지, 자신의 지역구를 옮겨서 또 출마를 했는데 이번에 또 출마한다. 그러면 또 서사가 형성되는 것 아니에요, 선당후사라는. 전재수 의원 입장에서는 자리 뺏으러 오나, 여기 민심을 봐야지.

이른바 욕심과 민심의 대결로 프레이밍 할 거란 말이에요. 이렇게 관심을 끌다 보면 이것이 인물 구도가 되어 버려요. 그러면 정권 심판론이냐, 거대 야당 심판론이냐 보다는 누군가가 더 앞으로 22대 국회에서 우리의 민생을 이끌 것인가 하는 것에 주목이 된다고 그러면 저는 여당 입장에서는 나쁜 전략이 아니에요. 그리고 저렇게 쇄신하고 혁신하고 희생하는 모습 보이면 오히려 586 기득권에 가득 차 있는 민주당의 대비되는 효과도 있을 거고. 그런 측면에서 저는 매우 지금 선관위가 인요한 혁신위의 바통을 이어받아서 아주 효과적인 정치 전략을 수집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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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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