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흘 만에 또 순항미사일 발사…이번엔 동해

북한, 나흘 만에 또 순항미사일 발사…이번엔 동해

[앵커]

북한이 오늘 신포 인근 동해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 24일 서해에서 쏜 이후 나흘 만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쯤 북한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상의 순항미사일 여러 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순항미사일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인데요.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면서 미군과 공조로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두 번째인데요.

지난 24일 도발 이후 나흘 만입니다.

북한이 나흘 전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평양 서쪽 서해상에서 원형 궤도로 도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습니다.

북한 매체는 그다음 날 "미사일총국이 개발 중인 신형 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순항미사일 시험이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불화살'이 기존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1형'이나 '화살-2형'의 개량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불화살' 계열도 '화살' 계열 순항미사일과 마찬가지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나흘 전에는 서해상에서, 오늘은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방법으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단계적으로 서서히 높이는 모습입니다.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닌데요.

하지만 저고도로 비행해 요격이 쉽지 않은 데다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도 있어 우리에게는 큰 위협이 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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