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 5년 새 최대…절반이 영유아

  • 4개월 전


[앵커]
겨울철 불청객 노로 바이러스,

지난주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습니다. 

영유아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서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오후, 노량진 수산 시장 평소 같으면 손님들로 북적일 시간이지만 한산합니다.

최근 바이러스성 위장염인 노로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손님이 확 줄었습니다.

[임미정 / 수산시장 상인]
"(손님들이) 너무 먹고 싶은데 노로바이러스 걸리면 내일 직장 나가야하는데…(평소보다) 절반은 아니어도 한 40% (줄었어요.)"

상인회 차원에서 아예 주요 감염원으로 꼽히는 생굴을 팔지 말자고 권고할 정도입니다.

감염 위험성을 미리 경고하는 상점들도 있습니다.

[수산시장 상인]
"애 자체는 노로바이러스 균이 없는 애고, 재는 갖고 있는 애라고 손님들한테 선택사항을 주죠."

지난 한 주 동안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수가 360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5년새 최대치입니다.

지난해 11월에 비해 7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감염자 중 절반은 면역력이 약한 6세 이하 영유아들입니다.

[이혜신 / 서울 서초구]
"아기들은 아무래도 탈수가 올 수도 있어서 그 부분이 제일 걱정되고…"

[임원석 / 서울 서초구]
"어린이집 보내기 전, 들어와서도 항상 청결에 좀 유의하고 있어요."

노로 바이러스는 2~3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설사나 구토 증상을 동반합니다. 

분변이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화장실 쓰시고 손 위생을 제대로 안 하고 나와서 다른 물건을 같이 공유하거나 이런 것들이 사실은 굉장히 위험하죠."

예방을 위해선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강승희
영상편집 : 형새봄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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