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톤, 하루 최대 500톤 배출…4~5년 뒤 우리 해역 유입

  • 10개월 전


[앵커]
김민지 특파원이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항구에 나가 있습니다

김 특파원, 이제 방류 시작 한 지 꽤 됐는데 계속 방류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약 6시간이 지났는데요, 지금도 방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선 17일 동안 총 7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합니다.

도쿄전력 측은 오늘 약 200톤을 방류하고, 문제가 없으면 하루 방출량을 최대 500톤까지 늘려갈 계획입니다.

삼중수소 농도는 내일부터 매일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염수가 미국 앞바다를 거쳐 우리 해역에 유입되는 시기를 이르면 4~5년 뒤로 보고 있습니다.

또 10년 뒤 삼중수소 수치는 우리나라 바다 평균치의 10만분의 1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질문2) 후쿠시마 현지 주민들 우려는 여전하던가요.

네, 후쿠시마 어민들은 결국 방류가 됐다며 낙심했습니다.

또, 30년 간 계획대로 방류가 될 지 우려도 드러냈습니다.

[다카하시 도루 / 후쿠시마현 저인망어업조합회장]
"절대 반대해도 (결국) 방류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해저에 버리니) 감시할 수도 없고요."

[후쿠시마 어민]
"30년 안에 끝날지 모르겠어요. 돈(보조금) 문제가 아니고, 돈으로 보상할 수 있지도 않고."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로 방사성 물질 60여 종은 걸러지지만 삼중수소는 남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 폐로를 염두에 두고 오염수 방류 기간을 30년으로 잡았는데, NHK는 원전에 빗물이 계속 스며드는 등 30년 안에 끝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오늘부터 현장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규제하는 등 보복 조치를 오늘 전격 단행했습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에서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유하영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