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서 김경율 내세운 한동훈…이재명, 당 통합 강조

  • 4개월 전
마포서 김경율 내세운 한동훈…이재명, 당 통합 강조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7일) 서울 마포구를 찾아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마포을은 이재명 대표 측근인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한동훈 위원장,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서울 대부분 지역구를 가져갔다면서 자질이 떨어지는 의원들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신년인사회가 열린 곳인 마포구의 현역 의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직접 거론했는데요.

맞수로 '조국 흑서'의 저자 김경율 비대위원이 출마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주의, 이재명 개인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 바로 정청래 의원입니다. 국민의힘의 김경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누가 진짜입니까? (김경율! 김경율!)"

한 위원장, 어제(16일)는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계양을에 출마할 거라 했었죠.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등 정책 부분을 넘어 지역구에서도 이 대표와 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한 위원장이 김 비대위원의 공천을 발표한 거나 다름없다"며 "어제 발표한 경선 지침은 윤심 공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보여주기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보름 만에 복귀했습니다.

이 대표, 복귀하자마자 탈당으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 복귀 첫 일성으로 당의 단결과 통합을 강조했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의원 3명의 탈당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최선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단일한 대오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희망을,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예비후보 검증 논란 등 커지는 공천 잡음을 의식한 듯 공정한 공천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 총선 승리 의지를 강조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는데요.

권력을 국민에게 함부로 휘둘러 민주주의가 위기를 겪고 있다"며, "비정상의 나라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법, 펜, 칼로도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는 말도 했는데요.

이에 한동훈 위원장은 "그 정도면 망상 아니냐"며 "누가 죽인다는 말이냐"고 맞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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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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