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관위 "친명 배려 없다"…계파 갈등 불씨 여전

  • 4개월 전
민주 공관위 "친명 배려 없다"…계파 갈등 불씨 여전
[뉴스리뷰]

[앵커]

벌써 공천 잡음이 불거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공관위는 계파 공천은 없을 거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는데요.

하지만 의심의 눈길은 여전히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첫 일성은 "통합 공천"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에서는 친명도 없고, 비명도 없고, 반명도 없습니다. 오직 '더불어민주계' 만이 있을 뿐입니다. 모든 후보들은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최근 예비후보 자격검증 논란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통보설로 골이 깊어지는 계파 갈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천 전략으로는 국민들이 공천 기준을 정하고 후보 선정에 관여하는 '국민참여 공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선 논란들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위 20% 명단이라든지…) 없습니다. 그거는 아직 금고 속에 들어 있습니다. 저도 보지 못했습니다. (재판 중인 후보들 검증위 통과했다는 논란도 있는데…) 그건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은 앞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비후보 검증 판정이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친명 인사들의 적격성 판정이 줄줄이 남아있기 있기 때문입니다.

성추행과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강위원 당대표 특보와 성희롱 의혹을 받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심에서 실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이 '적격'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논란이 일자, 지도부는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정치적 수사가 너무나 많이 민주당을 향해 이뤄지고 있다"며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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